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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아픈 사람들의 공통점, 문제는 근육이 아니라 ‘각도’입니다

by 슈퍼H 2025.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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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운동만 하면 어깨가 찌릿하게 아프고, 덤벨을 들면 관절 안쪽에서 무언가 끼이는 느낌이 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헬스를 꾸준히 하는데도 통증이 반복된다면, 대부분은 ‘근육 부족’ 때문이 아니라 운동 각도와 견갑(날개뼈) 패턴이 잘못된 것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는 생각보다 구조가 복잡한 관절입니다. 팔뼈(상완골), 어깨뼈(견갑), 견봉, 회전근개, 점액낭이 아주 좁은 공간 안에서 함께 움직입니다. 이 좁은 공간이 반복적으로 눌리거나 비틀어질 때 생기는 것이 바로 임핑지먼트(Impingement), 즉 ‘어깨 충돌증후군’입니다.

📚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1. 임핑지먼트가 무엇인지, 쉬운 설명
  2. 왜 가슴 프레스는 아픈데 숄더프레스는 괜찮은지
  3. 어깨를 지키는 핵심: ‘몸통 기준 각도’ 이해하기
  4. 가슴 프레스(덤벨/벤치프레스) 각도 세팅
  5. 숄더 프레스 각도 세팅
  6. 랫풀다운·로우에서 팔꿈치 각도 잡는 법
  7. 견갑은 언제 고정하고, 언제 움직여야 하는지
  8. 부상 없이 오래 운동하기 위한 정리 포인트

1. 임핑지먼트란 무엇인가? – 쉽게 말하면 ‘끼이는 현상’

임핑지먼트(Impingement)는 용어는 어렵지만 개념은 단순합니다.

팔을 들거나 프레스를 할 때, 어깨 윗부분의 뼈(견봉) 아래 공간이 좁아지면서 그 안을 지나가는 힘줄·건·근육이 계속 눌리고 마찰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견봉 아래 좁은 공간 안에는 다음 구조물이 지나갑니다.

  • 회전근개(특히 극상근)
  • 상완이두근건
  • 견봉하 점액낭

이 구조들이 반복적으로 눌리면 염증이 생기고, 그 결과로 운동 시 찌릿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게 바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가슴운동만 하면 아픈 어깨”의 정체입니다.

대표적인 임핑지먼트 의심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벤치프레스·덤벨프레스에서 어깨 앞쪽이 찌릿하다
  •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중간 구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 팔을 내릴 때 걸리는 느낌이 있다
  • 머리 위로 팔을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딱 걸리는 느낌이 난다

특히 라운드숄더 + 가슴운동 조합은 임핑지먼트를 만들기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2. 왜 가슴 프레스는 아픈데, 숄더프레스는 괜찮을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벤치프레스는 어깨가 아픈데, 덤벨 숄더프레스는 괜찮아요.”

이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 각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아주 정상적인 패턴입니다.

가슴 프레스는 팔이 몸 앞쪽에서 움직입니다. 이때 상완골이 견봉 아래를 지나가며 견봉하 공간이 가장 쉽게 좁아집니다. 반면, 숄더프레스는 팔이 옆·위쪽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공간이 상대적으로 더 잘 열립니다.

그래서 어깨가 안 좋은 분들 중 상당수는,

  • 가슴 프레스는 통증이 잘 생기지만
  • 숄더프레스는 의외로 통증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어깨 통증의 원인은 단순히 무게나 빈도가 아니라, “어떤 각도에서 반복해서 움직였는가”에 더 가깝습니다.

3. 어깨를 지키는 핵심: ‘몸통 기준 각도’ 이해하기

운동할 때 말하는 ‘각도’는 기준을 잘못 잡으면 금방 헷갈립니다. 헬스장에서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지면 기준 90도인가?
  • 벤치 기울기 기준인가?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기준은 단 하나입니다.

각도 = 팔(상완)이 몸통과 이루는 각도
지면이 아니라, 벤치가 아니라, 항상 ‘몸통 기준’으로 생각해야 정확합니다.

4. 가슴 프레스(덤벨/벤치프레스)의 정답 각도: 30~45°

어깨를 지키면서 가슴을 제대로 자극하고 싶다면, 프레스에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팔꿈치가 몸통에서 얼마나 벌어져 있는가입니다.

  • 90°로 완전히 벌어진 상태 → 견봉 아래에서 상완골이 가장 많이 끼는 각도 (임핑지먼트 위험)
  • 0°로 거의 붙어 있는 상태 → 삼두 위주, 가슴 자극은 떨어짐

그 사이에서 가장 이상적인 구간이 30~45°입니다. 이 각도를 해부학적으로는 스캐폴레인(Scapular Plane)이라고 부르며, 가장 자연스럽고 안전한 어깨 각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면 좋습니다.

  • 덤벨이나 바벨을 가슴 아래로 너무 깊게 내리지 않고, 귀–턱 정도 높이까지만 내려오기

이 정도 범위만 지켜도 견봉하 공간이 과도하게 좁아지는 구간을 피할 수 있고, 어깨 통증 없이도 충분히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5. 숄더 프레스 각도: 정면에서 30° 앞으로

숄더프레스는 임핑지먼트가 있는 사람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편에 속하는 운동입니다. 다만 여기서도 팔이 어느 평면에서 움직이는가가 중요합니다.

  • 완전 측면(정면 기준 90°): 팔이 옆으로 완전히 벌어진 상태는 어깨를 가장 많이 조이는 각도입니다.
  • 정면 기준 30° 앞쪽: 살짝 앞쪽으로 기울어진 이 평면이 가장 자연스럽고, 회전근개 압박이 적은 안전 구간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덤벨을 내릴 때는

  • 귀 높이~턱 높이 사이까지만 내려오는 범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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